12월 14일 비트코인 시장은 갑자기 큰 격동을 맞이했습니다. 도지 코인이 20퍼센트나 상승을 했다는 것인데요, 2월 이후 별 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던 도지 코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그 배후에는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일론 머스크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판매 제품 중 일부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도지 코인 가격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1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일부 제품을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며 추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자동차 외에도 도지코인 결제 대상 제품은 테슬라가 생산하고 있는 다른 제들도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 자동차 외에도 테슬라는 어린이 전기 자전거 '사이버 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그리고 장식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의 트윗이 발표된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코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도지 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2.12% 상승했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윗을 발표한 직후에는 25%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2. 논란의 여지
일각에서는 머스크 CEO가 또다시 코인 가격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테슬라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는 또한 트위터에 도지 코인의 아버지라고 쓰면서 도지 코인을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가 허용된 지 두 달도 안 돼 비트코인 채굴 결제를 중단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며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월 NBC의 대표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이 사기극이냐는 질문에 농담으로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의 폭락을 불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